대우자동차는 27일 폴란드 자회사인 대우폴스카사에서 소형상용차를 생산하기 위해 기아자동차로부터 1톤트럭용 엔진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우는 폴란드 서남부 루블린에 있는 이 공장을 지난해 6월 인수, 11월부터 소형승용차 넥시아를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부터 1톤트럭과 지프형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나 이에 필요한 엔진이 자체 생산되지 않아 당분간 외부조달키로 했다.
대우측은 필요한 경우 국내 경쟁업체와도 과감히 제휴한다는 김우중그룹회장의 방침에 따라 기아자동차에 소형엔진의 공급을 요청, 시제품을 받아 장착시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는 대우폴스카에서 생산된 소형승용차를 폴란드 내수시장과 인근 국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대우는 특히 2000년까지는 독자엔진을 장착한 새 상용차모델을 개발, 연간 15만대씩 생산해 이중 5만대가량은 국내에 역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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