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류·채소·생선·우유·기름/한국인 염분섭취 필요량 10배 넘어/라면 등 가공음식 되도록 줄여야우리의 몸은 섭취한 음식물에서 얻는 물질로 만들어진다. 그만큼 우리의 식생활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욱이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생활의 개념이 「배를 채우기 위한 것」에서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에는 몸에 좋다는 각종 식생활정보가 남발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식생활이란 결코 「…에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첫째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인체가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려면 40여종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특정한 몇가지 식품만으로 이 영양소들을 모두 섭취할 수는 없다. 최소한 ①곡류군 ②채소 및 과일군 ③고기 생선 계란 및 콩류 ④우유 및 유제품 ⑤기름 및 당류의 5가지 기초식품군은 매일 섭취하는 게 좋다. 이중 비만과 연관된 기름과 설탕류는 조미료정도로만 사용하며 기름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우유 및 유제품은 최소한 매일 우유 1컵정도를 섭취하는 게 좋다.
둘째 적정체중을 유지하자. 체중은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본인의 적정체중을 알아내 이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급격한 체중의 변화가 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짜게 먹지 말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소금 20정도로 필요량의 10배이상이나 된다. 염분 섭취량을 줄이려면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과 장류를 이용한 가공식품의 사용을 줄이는게 좋다. 또 조리과정에서 염분이 많이 들어가는 국·찌개류, 라면·국수류, 김치류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넷째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을 절제하자. 다섯째 심리상태는 식욕과 영양소의 대사과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자.<이영희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장>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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