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김정치 청산” “박대통령 적통”(정당 연설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김정치 청산” “박대통령 적통”(정당 연설회)

입력
1996.03.28 00:00
0 0

◎민주당­“지역할거냐 새정치냐 선택 시기”/자민련­“대구열기 전국에 확산” JP열변▷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하오 6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홍성우 이중재 선대위 공동위원장과 노무현·이부영 전 의원, 박계동·이철 의원 등 서울지역 출마자들이 나서 첫정당연설회인 「4·11총선승리 민주대축제」를 열고 3김정치 청산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장학로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선자금문제도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포문을 연뒤 『3김정치로 상징되는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부패정치를 척결하기 위해 청년후보가 가장많은 민주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젊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위원장은 이어 『대선자금, 20억+알파등 노 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은 3김씨야말로 새로운 수구세력』이라며 『4·11총선은 21세기를 지역할거정치와 함께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칠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사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설회에서는 어둠이 깔린 가운데 멀티큐브를 사용한 홍보비디오 상영, 레이저쇼등 화려한 이벤트식 행사와 「스타군단」의 대중가요합창등으로 20, 30대가 주류를 이룬 청중 5백여명의 흥을 돋웠다. 이어 등단한 종로구 출마자 노무현 전 의원은 『김영삼 정권의 불안한 음주운전을 견제할 진짜 야당후보는 종로에서 하나뿐』이라며 『당선되면 대선자금청문회 등을 통해 현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외쳐 기세를 올렸다. 이철의원은 『이번 총선을 맞이하니 신당돌풍이 일었던 11년전 2·12총선이 생각난다』며 『이번에도 민주당에 투표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주장했다.

제정구 총장은 즉석에서 청중들과 함께 「내마음 별과 같이」등 대중가요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연설회는 「희망의 불꽃 점화식」에서 「3김청산」플래카드가 들어있는 박을 터뜨리고 불꽃을 터뜨리면서 절정을 이뤘다.<이상연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여기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중 구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김총재는 이날 고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시작으로 상주 의성 영천등 4개 지역을 차례로 순회한뒤 대구로 이동, 두류공원에서 박준규 박철언후보등 13개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김총재는 첫 정당연설회여서인지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연설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께 「대통령 김종필」을 연호했다. 김총재는 또 이 지역이 박 전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밴 지역임을 감안, 고인의업적을 찬양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고인을 비난하는 일부 세력을 강력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날 구미 원평동 공원에서 열린 구미갑·을 정당연설회에 참석, 『첫 유세를 구미에서 하게 된 것은 바로 이곳이 박대통령이 태어난 곳이기때문』이라며 이곳 정서의 핵심을 찌른뒤 『박대통령이 이룩한 기적을 이어갈 정치세력은 자민련밖에 없다』며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김총재는 이어 자민련의 임인채 후보(은평갑)가 피습당한 것을 여당측의 음모로 몰아붙이면서 『테러정권을 4·11 총선에서 기필코 심판해야 한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어 상주에서는 『이 지역에서 신한국당 간판을 달고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누가 나와도 안된다』며 『선거때만 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무소속 기회주의자들에겐 한표도 줘선 안된다』고 양면 공격을 시도했다. 마지막 유세지인 대구 두류공원에 도착한 김총재는 『대구에서의 승리는 전국에서의 승리』라면서 『대구의 열기를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도 확산시키자』며 열변을 토했다.<구미=고태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