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전시회 참여·현지법인 잇단 설립/금속가구업계 미 건축전문지 광고도/외국 선진기술 습득에도 도움「알려야 산다」 중소기업계에 홍보·마케팅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적극적인 해외판촉이 활로개척의 열쇠라고 보고 해외 유명전시회에 참여하거나 해외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는등 대대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선두주자는 금속가구업계. 수출확대를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정한 금속가구업계는 해외 전시회를 수출선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 올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열리는 관련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전미사무용품제조업협회(BIPA)의 금속가구쇼에만 참가했으나 새로운 수출선을 잡기위해서는 전시회를 통해 자신들을 알리고 현지 시장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10월 열리는 독일 오르가텍쇼에 처음으로 참관단을 파견키로 했으며 BIPA쇼에도 파견단을 대폭 늘리고 제품도 출품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사무·건축 전문지인 「인테리어」지(6월호)에 광고를 싣는등 해외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식집계에 따르면 올해 17개 중소기업조합이 모두 33회에 걸쳐 국내외 전시회참여를 추진중이다. 이중 해외전시회가 18회로 국내전시회(15회)보다 많아 중소기업들이 해외전시회출품을 통한 신규바이어발굴 및 선진기술습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스크바와 상파울루에 현지공동판매법인을 설립한 라이터업계와 문구업계는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소비재박람회에서 각각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200만달러와 10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렸으며 공구 가구등 4개조합도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업종별 전시회에 자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속가구조합 이종원 차장(42)은 『중소기업의 자사브랜드를 통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도 부쩍 많아졌다』며 『자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외국의 신기술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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