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교향악 선율에 젖어…/「문학의 해」 맞춰 관련작품 등 공연도전국 14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제8회 「96 교향악축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19일까지 매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진다(4월7·8·10·11일은 휴관).
이번 행사의 특징은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것. 광복 50주년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89년 첫 교향악축제 이래 수적으로 가장 많은 25개 단체가 참여, 양적 팽창이 두드러졌으나 질적 수준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 KBS교향악단등 서울의 3개 교향악단과 수원 전주 인천 광주 청주 제주 창원 부천 부산 마산 대구등 지방 11개 단체가 출연한다. 협연자도 실력있는 신인을 중심으로 무대에 세운다.
프로그램은 서곡협주곡교향곡의 일반적 연주회형식을 지키되 올해가 문학의 해임을 고려,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등 문학과 관계있는 작품을 넣고 이교숙의 「한라산」, 유종억의 「운율」등 국내 창작곡도 포함시켰다.
31일 전야제에서는 국립경찰교향악단이 무료로 연주한다. 본격적인 축제 첫 날인 4월1일은 서울시향 차지이며 마지막 날인 4월19일은 각 지역 교향악단의 연합오케스트라가 화합의 무대를 꾸민다.
<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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