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논·지역정치청산 설전도여야각당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7일 수도권과 대구·경북등 요충지에서 일제히 정당연설회를 열어 세몰이를 하는 한편 안정론과 견제론, 장학로씨 사건등 공직자 비리 문제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종묘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장씨 사건과 관련, 『검찰조사 결과 정권차원의 비리로 드러나면 이 정권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그러나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이 개인비리가 아니라 정권적 비리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처음엔 37억원이었던 장씨의 축재규모가 이젠 60억으로 불어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른다』며 『이번 사건이 장씨 개인을 처벌하는 것으로 끝날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을 포함, 주변의 모든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은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4·11총선은 21세기마저도 3김의 부패정치, 지역할거정치와 함께 맞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 지향적이고 생산적인 민주당과 함께 맞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택의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구미, 상주 등 대구·경북지역 지원유세를 통해 『대통령 최측근의 비리는 이 정권의 개혁이 실패로 끝났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우·유성식·홍윤오·고태성 기자>유승우·유성식·홍윤오·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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