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91만원 벌어 140만원 지출/주식비 1.2% 줄고 외식비 18% 늘어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은 비교적 크게 증가했으나 소비는 그다지 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71%를 기록, 통계가 시작된 63년이후 가장 낮았으나 가구당 한달 교육비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5년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는 월평균 191만1,100원(전년대비 12.3% 증가)을 벌어 이중 140만9,100원(11.5% 증가)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164만2,500원으로 13.4%가 증가, 전년의 13.6%와 비슷했으나 증시와 부동산경기 부진등으로 재산·이전소득은 2.7% 증가에 그쳤다.
지출중 생활비등으로 쓰이는 소비지출은 123만600원, 세금 송금 이자등 비소비지출은 17만8,500원으로 각각 10.5%와 18.8%가 늘었다.
특히 교육비는 가구당 한달에 11만5,000원으로 19.4%가 증가했는데 이중 납입금은 8.3% 증가에 그쳤으나 학원비등 보충교육비는 16.3%, 유학과 취학전아동 학습지등 기타교육비는 64.6%나 뛰었다. 또 주식비는 3만9,400원으로 1.2% 줄은 반면 외식비는 11만8,600원으로 18.3%가 늘었으며 교양오락서비스비도 20.4% 증가했다.
맞벌이가구는 전체(단독가구 제외)의 31.5%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소득은 227만5,700원으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소득상위 20%이내 가구의 소득은 하위 20%이내 가구의 4.41배로 94년의 4.42배에 비해 약간 낮아졌고 소득의 집중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도 0.2845에서 0.2837로 떨어져 소득집중현상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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