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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재산가」 또다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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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재산가」 또다시 입증

입력
199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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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35명 평균42억 4당중 최고/신한국·국민회의 당선권 20억넘어/1백억이상 거부도 5명이나 포함여야4당이 선관위에 등록한 전국구후보들중에는 예상대로 수십억원대의 재산가들이 부지기수였다. 개별적인 차이가 크긴하지만 15대총선에서도 「전국구=재산가」라는 등식이 그대로 입증된 셈이다.

정당별로는 자민련 전구구후보(35명)의 평균재산이 42억1천9백만원으로 4당중 가장 많았다. 22억2천8백만원(46명)으로 2위를 차지한 신한국당의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어 국민회의(11억3천7백만원·46명), 민주당(9억7천1백만원·28명)순이었다. 그러나 이는 당선되기힘든 예비후보들까지 모두 포함시킨 것으로 이른바 「당선가능권」내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전체평균치보다 훨씬 높았다. 신한국당은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배수진을 친 21번까지의 평균재산이 27억5천5백만원,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를 포함한 14번이내가 평균21억2천만원이었다. 민주당도 원내진출가능성이 있는 9번까지가 14억4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민련은 10번이내의 평균재산이 1백억원에서 불과 2천1백만원 모자라는 96억7천9백만원이었다.

후보개인의 재산을 보면 자민련의 지대섭씨가 4당후보중 가장 많은 4백90억6천3백만원을 신고, 최고의 재산가임을 과시했다. 이밖에 1백억원대이상의 「거부」들도 신한국당의 신영균 후보(2백72억6천1백만원) 자민련의 박상복(2백47억1천3백만원)·김허남 후보(2백31억6천4백만원), 국민회의의 정희경 후보(1백55억1천5백만원)등 모두 5명이나 됐다.

이들과 달리 빚더미에 올랐다고 신고한 후보들도 있었는데 신한국당의 박수도권선대위원장이 5억5천7백만원을, 국민회의의 김필기 후보(26번)가 5억1천3백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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