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웨이터」세종호텔 황인남씨(신세대와의 만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웨이터」세종호텔 황인남씨(신세대와의 만남)

입력
1996.03.28 00:00
0 0

◎6국 참가 홍콩 웨이터경주 우승/“이제 쟁반은 신체의 일부분 이죠”서울 세종호텔 커피숍부지배인 황인남씨(29)는 지난 17일 홍콩 관광청 주최로 홍콩 아일랜드 차터로드에서 열린 국제 웨이터경주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 우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웨이터」로 공인받았다.

웨이터경주대회는 쟁반에 맥주병 한개와 물을 4분의3가량 담은 유리잔 두개를 얹고 빨리 달리는 것으로 실력을 겨루는데 골인후 컵에 물이 절반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홍콩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영국과 우리나라등 모두 6개국 대표 6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황씨는 400m경주에서 1분10초의 기록을 세웠다. 웬만한 사람이 맨손으로 전력질주하는 속도인 100m당 17.5초의 기록이다.

황씨는 93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한국관광공사가 서울 명동에서 2회째인 웨이터경주대회를 열때 우연히 참가했다가 예선을 통과한데 재미를 느껴 그후로는 평소에도 쟁반을 받쳐들고 손님과 손님, 탁자와 탁자사이를 유연하고 재빠르게 오가며 기량을 닦았다.

지난해 국내챔피언이 된 황씨는 이번에는 아예 대회전 한달동안 매일 퇴근후 1시간씩 헬스클럽에 나가 쟁반을 받쳐들고 러닝머신을 뛰는 「맹훈련」을 치렀다.

황씨는 『이제 쟁반이 신체의 일부분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누가 뭐래도 한분야에서만큼은 세계최고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펼쳐 보였다.<이진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