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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북 탁구팀단장 만나게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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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북 탁구팀단장 만나게 해주오”

입력
199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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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 경기 참가중… 남 누나 본사에 호소【청주=한덕동 기자】 현재 일본 지바에서 열리고 있는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탁구예선에 참가중인 북한 탁구팀 김희진 단장(62)의 친누나 화진씨(71·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가족들은 이번 경기기간에 김단장을 상봉하게 해달라고 27일 본사에 호소해왔다.

화진씨의 조카 유훈모씨(41·충북도청 농산물유통과 근무)에 따르면 김단장이 2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지역 탁구예선전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한 결과 김단장이 지바의 퍼시픽 호텔 1726호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모인 화진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지 사정등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씨는 『이모가 요즘 죽기전에 꼭 동생을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해 외삼촌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해 안타깝다』며 『한국정부가 나서 두 분의 상봉을 주선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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