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부터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초과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던 임금상승률이 진정 추세에 접어들어 지난해에 노동생산성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임금상승률은 서비스물가의 상승압력요인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13%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26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실질임금상승률은 11.39%로 노동생산성 증가율(13.13%)을 밑돈데 이어 3·4분기에도 임금 상승률(11.66%)이 노동생산성 증가율(12.82%)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5년 연간 실질임금 상승률은 11.88%(분기별 단순평균)인데 비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1.94%(분기별 단순평균)로 나타나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90년대 들어 처음 감소(0.06%)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상승률은 90년 19.19%를 비롯, 91년 17.44%, 92년 15.42% 등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 93년 12.36%, 94년 12.43% 등으로 점차 하향안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93, 94년에도 임금상승률은 노동생산성증가율(93년 7.87%, 94년 10.31%)을 훨씬 초과,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93년 4.49%, 94년 2.12%에 달했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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