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8% 비염경험/아토피성 피부염도 21% “선진국 수준”보건복지부는 26일 공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청소년의 각종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이 선진국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최근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에 의뢰, 전국 6∼7세 어린이 5천6백66명, 13∼14세 청소년 7천2백39명 등 총 1만2천9백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세 어린이의 18%가 알레르기성비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2.1%가 천식을, 21.4%가 아토피성피부염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13∼14세 청소년의 경우 천식 12.7%, 알레르기성 비염 8.9%, 아토피성 피부염 4.2% 등의 유병률을 나타냈다.
이들 알레르기질환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공해와 침대 카펫 및 아파트의 밀폐된 주거환경 등이 직접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책임자인 삼성의료원 알레르기센터장 이상일박사는 『알레르기질환은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경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예방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국민의 만성질환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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