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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국내개발/한국통신 29일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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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국내개발/한국통신 29일 발표회

입력
199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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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통해 음성·데이터·동화상 동시전달/전송속도 기존의 2,400배·선명화질도 장점/VOD·화상회의 등 멀티서비스 PC로 제공주문형비디오(VOD)와 텔레쇼핑 온라인공동작업 화상회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전화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B­ISDN은 초당 한글 968만7,500자를 전송하는 155메가bps급으로 전화선보다 2,400배 이상 빠른 「꿈의 통신망」이다.

한국통신은 92년부터 3,000억원을 들여 B­ISDN을 개발, 29일 발표회를 갖는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근간이 되는 B­ISDN이 개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전화망을 이용한 각종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한국통신 정재일응용기술연구팀장은 『B­ISDN이 구축되면 그동안 전용회선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VOD나 화상회의들이 전화선을 통해 제공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화망과 TV를 통해 제공돼온 VOD서비스는 가정의 컴퓨터로 즐길 수 있게 되며 화상회의도 전용모니터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로 가능해진다. VOD서비스는 6만4,000bps급의 전화선에 비해 전송속도가 2,000배 이상 빨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깨끗하고 빠르게 제공한다. 화상회의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음성만을 교환하는 기존방식에 비해 회의중에 보고자료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화상회의는 각종자료와 화상 및 음성을 동시에 주고받으면서 같은 장소에서 회의하는 것처럼 변모하게 된다.

B­ISDN은 음성만을 제공하는 전화망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협대역 종합통신망(N­ISDN)에 이은 3세대 통신망으로 음성과 데이터는 물론 동화상도 전화선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B­ISDN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정팀장은 『각 가정과 연결되는 전화망이 고속망으로 교체돼야 하며 단말기도 멀티미디어서비스에 적합한 제품으로 대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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