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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영입·순번싸고 진통/3당 전국구후보 오늘 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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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영입·순번싸고 진통/3당 전국구후보 오늘 일제발표

입력
1996.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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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여성안배 뚜렷 46명중 7명선될듯/민주­당선권 9명 구체순번 계파간 절충/자민련­지역별안배 원칙속 간판 1번 고심신한국당과 민주당, 자민련등 여야 3당이 26일 일제히 15대 총선 전국구 후보명단을 발표한다. 각당은 전국구 인선 내용이 총선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막바지까지 새 인물 영입과 순번 조정으로 진통을 겪었다.

○…신한국당은 전국구후보명단을 당초 예정일인 27일보다 하루 앞당겨 26일 상오에 발표키로 했다. 27일은 총선출마자 등록마감일인데다 국민회의가 예상과 달리 일찍 전국구후보명단을 공개해 버려 다른 당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5일 『전국구공천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전권사항이다』며 『당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당선권에는 이회창 선대위의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신영균 예총회장,박세환 예비역육군대장등 그동안 거론된 인사외에 조웅규 계명대국제교류대학원장이 영입인사로 포함됐다. 미국전문가로 한미교류협회장을 지낸 조교수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라 영입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공천에는 민주계원로인 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 김수한 고문등도 상위권에 배치됐는데 김부의장은 총선이후 당직개편과 관련, 당대표 카드라는 설도 있어 주목된다. 특히 여성 안배가 두드려져 1명이 5번 이내에 포함됐고 전체 46명중 여성이 7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당선이 가능한 마지막순번을 받겠다」는 본인희망에 따라 21번을 배정받았다.

○…민주당은 24일 이기택 상임고문,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등 3인지도부가 2차례 모여 전국구 인선에 관한 절충을 벌인데 이어 26일 상오 다시 회동, 30명가량의 전국구 공천자를 확정한다. 민주당의 당선 안정권은 7∼8번선으로 3계파가 9명후보의 명단에 대략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순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중재 선대위원장의 전국구 1번은 확정적이며 하경근 전중앙대총장, 이미경 여성단체연합대표, 김홍신 선대위대변인등도 상위순번이 굳어져가고 있다. 이고문측은 유승국 전 병무청장을 상위순번에 밀고 있으며 김대표계는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함께 「의외의 영입인사」를 거론하고 있다. 개혁신당측에서는 이삼열 숭실대교수,곽영훈 국가경영기획단장, 오현주 문화예술위원장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민련은 당초 전국구 후보를 25일 발표하려 했으나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전국구의 간판격인 1번과 당료들이 주로 포진할 하위순번 배정을 둘러싼 의견조율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발표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각에서는 『박태준 전 민자당최고위원이 전국구 1번에 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했으나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김총재는 이날 전국구 인선과 관련, 「지역별 안배」입장을 밝혀 지대섭광주·전남지부장 김광수 전북지부장 김허남재정위원장(부산) 등의 안정권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유승우·이동국·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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