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유세일정 소개 공명선거 파수꾼역/유권자와 토론 전자민주주의시대 개척4·11총선은 인터넷이 최초로 선거전에 활용되는 전자민주주의의 시험장이다. 한국일보사는 전자민주주의 실험의 선두주자이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전자신문 코리아링크에 26일부터 「총선 한마당」을 개설, 후보를 소개하고 유세일정등 각종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후보들간의 토론과 유권자와 후보간의 접촉기회를 마련해 준다.
최근 1∼2년동안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미국등에서는 이미 인터넷을 통한 정치인들의 홍보전이 활발하다. 밥 돌 상원의원등 11명의 미국 대통령후보들은 잇따라 인터넷에 선거본부를 차려 홍보전에 여념이 없다. 우리나라도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링크를 비롯한 언론사의 인터넷신문들이 인터넷과 선거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총선한마당은 총선기사 모음, 후보자 소개, 유세 일정, 후보자에게 바란다, 공명선거 파수꾼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공명선거 파수꾼은 유권자들의 제보와 제언을 온라인으로 받아 게재한다. 후보자에게 바란다 코너는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온라인매체의 특성을 살려 유권자들이 후보들에게 묻고 싶은 내용이나 희망사항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고 원하는 후보와 온라인 토론도 벌일 수 있게 꾸며졌다.
희망자에 한해 본사가 페이지를 대신 꾸며주는 「후보자 소개」란에는 현재 신한국당 후보 전원과 30대 민주당후보 15명이 단체로 신청했다. 도시지역에 선거구를 두고 있거나 젊은 후보들이 온라인홍보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개표실황중계도 처음으로 이뤄진다. 이제까지 유권자들은 개표결과를 알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서 밤을 지새면서도 궁금해 하는 선거구의 개표속보를 알기 위해서는 한참 기다려야 했다. 코리아링크의 온라인개표실황중계는 이런 답답함을 말끔히 해소시킨다. KBS와 네트워크로 연결된 온라인개표실황중계는 개표 중간집계 결과를 수시로 전달받기때문에 이용자들은 원하는 지역의 개표상황을 선택적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선거전이 처음인 만큼 얼마나 역할을 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1월16일 서비스를 시작한 코리아링크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신문답게 하루 평균 조회가 15만여건에 이른다. 더욱이 대부분의 이용자가 후보자들의 집중공략대상인 20∼30대층이다. 「총선 한마당」은 전자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는 좋은 실험장이 될 것이다.<박영식 기자>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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