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주가하락을 막기위해 「매도 자제」를 결의해놓고도 주식을 파는데만 주력,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25일 증권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14일 주식매도자제를 결의한 후 23일까지 1,742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한 반면 1,796억원어치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도자제결의일 이후 매수우위원칙을 지킨 날은 5일뿐이었다. 증권사들의 이같은 매도우위분위기는 보험과 투금업계로 확산돼 은행을 제외한 전 기관이 이 기간 상당량 주식을 처분, 주가상승분위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당시 결의는 주식을 많이 사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는 물량을 줄이자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매도자제 결의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긴후 주식을 다시 매도하고 나선 것은 투자자들을 속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