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거쳐 교육감에 권고”/남녀공학교 파장 예상서울시교육위원회는 25일 구정고 이과여학생 학부모 35명이 제기한 내신성적 남녀분리 철폐 요구에 대한 청원심사소위원회(위원장 고승중)회의를 열고 통합산정이 타당하다고 의결했다. 청원심사소위원회는 이 의결을 전체회의에 상정, 최종심의를 거친뒤 이준해 교육감에게 권고키로 했다.
청원심사소위원회는 『남학생과 여학생은 동일한 수업과 평가를 받는 만큼 석차도 함께 산정해야 한다는 기본원칙, 교육에서 남녀차별을 없앤다는 5·31교육개혁의 기본정신 등을 고려할 때 구정고 내신성적은 통합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의결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남녀공학 고교의 내신석차 산정과 관련, 여학생측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어서 분리산정제도를 채택하고있는 대부분의 남녀공학고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대해 구정고 남학생 학부모들은 『교육부 지침에서 남녀공학의 내신성적 산출 단위를 교장의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는만큼 시교위는 이 사항에 대해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시교위 본회의에서도 이번 결정사항이 최종 의결될 경우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호 기자>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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