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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사장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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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사장 또 자살

입력
1996.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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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안경호 기자】 24일 하오 9시께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금성산성 등산로에서 전기시설업체인 한성기업 대표 곽광식씨(48·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아파트)가 높이 3m의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 박노상씨(48·경기도 수원시)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곽씨의 사무실에서 『공사대금 결제를 못하고 종업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2장이 발견됐고 평소 거액의 빚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곽씨가 자금난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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