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시공확인제 시급

◎작년 9개월 사고 84건중 75건 부실공사탓/무면허업자 활개… 단속·점검 장치 없어가스보일러 부실시공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갈수록 늘어 부실시공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사망 105명, 중상 37명의 피해를 낸 가스사고 84건의 원인은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9건인데 비해 시공불량에 의한 사고는 75건으로 부실시공이 가스사고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같은 부실시공은 대부분 무면허업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부실시공 여부를 점검할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태다. 현재 기름및 연탄 보일러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가 시공확인을 하고 있으나 가스보일러는 시공자가 자체 점검해 시공확인서를 교부해주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스보일러에 대해서 시공확인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