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이접」 새기는 “부드러운 경영인”/“고객은 생명·재산” 서비스강화 전략으로 자산 1조원 돌파 후발업체 최고실적 견인『보험업은 「사람(고객)과 종이(계약서)」뿐이라는 뜻에서 「인지산업」으로 불릴만큼 고객은 말 그대로 생명이자 재산입니다』 노사장은 이처럼 소중한 고객을 부드럽게, 그리고 성심성의를 다해 모시자는 경영철학을 이 말을 통해 나타내고 싶은 것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말 한번 들르면 모든 금융, 세제상담을 동시에 할수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하고 업계 최초로 간호사의 고객건강진단 서비스를 실시하는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춘풍이접은 노사장 자신에게도 「부드러운 경영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채찍질의 의미가 있다. 대구출신으로 계성고 연세대(행정학)를 나와 69년 동양시멘트에 공채로 입사한 노사장은 94년 2월 부사장으로 동양생명으로 옮겨오기전까지 25년여를 시멘트에 묻혀 지내왔다. 그런 그가 국내 최초의 금융전문그룹을 꿈꾸는 동양그룹의 핵심계열사이며 자신에게 생소한 분야인 동양생명의 사령탑으로 발탁된 것은 그룹내 평가와 위상이 어느 정도인가를 엿보게 한다.
그렇지만 추진력이 강하고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인물평에서 알 수 있듯 다소 강인한 느낌을 주는 노사장은 『제조업에 오래 몸담으면서 저절로 배인 딱딱함을 서비스업에 맞는 부드러움으로 바꾸기 위해 스스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내가 말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들으려 노력합니다. 사장은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기름을 치고 부품을 바꿔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노사장은 이런 생각에서 내부보다는 외야(영업부서)를 뛰며 일선직원들과 보험설계사들을 만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특히 7,000여명 보험설계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직장에 보람을 느끼고 전문직으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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