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총선 후보등록일을 이틀 앞둔 24일 당지도부가 총동원돼 장학로씨 축재비리사건 등 주요쟁점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관련기사 2·3·4·39면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서울노원갑지구당 필승대회등에 참석, 『장씨사건을 무마하려고 하면 정부의 도덕성이 문제되겠지만 철저하게 진상을 밝힌다면 오히려 국민이 정권의 뜻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도 『검증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가신의 신분으로 부패사슬을 이루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3김시대의 악습이고 유물』이라며 『김대통령 퇴임과 함께 3김정치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서울 동작갑·을지구당 합동전진대회에 참석, 『김대통령의 사정은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사정이 아니라 미운 사람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발뿌리에서 부끄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비난했다.
이기택 민주당고문은 경북 영천지구당 개편대회등에서 『장씨 사건은 현정권이 기둥 밑부터 썩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며 『이제 김대통령이 아무리 역사바로세우기를 외쳐도 이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도 강원 3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장의 축재사건은 현정부의 개혁정책이 얼마나 허점투성이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이계성·이동국 기자>이계성·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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