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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대반전” 필승구상 골몰/여야 4당 유세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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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대반전” 필승구상 골몰/여야 4당 유세전략

입력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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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영입빅3」 집중투입 양김바람 차단/국민회의­수도권 대규모 연설 초반기세 장악/민주당­5개권역별 분리 스타군단 총출동/자민련­도시·인접지역 「패키지화」로 세몰이여야 4당은 26일부터 후보등록에 이어 곧바로 시작되는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를 통해 경합지역에서의 대반전을 위한 필승 유세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영입「빅 3」를 중심으로 한 유세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국민회의는 수도권에 치중하는 물결유세전략을 구상하고있다. 민주당, 자민련도 초반기세를 장악하기 위한 다각도의 유세전략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규모 집회보다는 득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구당별 유세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선거일까지 1일 평균 20회이상의 정당연설회를 여는 동시다발적인 「거미줄유세」로 신한국당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정당연설회에는 이회창 선대위의장 이홍구 선대위고문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등 「영입 빅3」를 집중투입할 예정인데 이들과 별도로 시·도를 대표하는 부의장단도 찬조연사로 활용키로 했다.

영입 빅3들은 1일 평균 5∼7곳의 정당연설회장을 방문, 지원유세를 하기로 했는데 이들의 기동성확보를 위해 헬기도 동원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의 정당연설회 일정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나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지원유세를 전후해 유세를 펼치는 「샌드위치식」으로 맞바람을 일으켜 양김의 바람몰이를 최대한 차단한다는 작전이다. 주말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등 대도시에서 1만∼2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통해 대세를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우선 26일 서울역앞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 수도권의 초반 기세를 장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김대중 총재의 순회유세를 중심으로한 수도권공략을 본격화한다. 김총재는 16일의 선거운동기간에 호남 일정 4일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인 유세등을 통해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희경 선대위공동의장은 주로 비호남권 취약지역을 담당하며 서울 경기 일부지역 유세에도 참여한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30∼40대 후보들의 모임인 「그린캠프 21」차원의 품앗이식 상호유세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대철 선대위공동의장, 김상현 선대위상임고문 등으로 편성된 중진반은 자신들의 인접 선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김총재가 두차례에 걸쳐 모두 4일간 주요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특히 취약지로 꼽히는 전남 나주는 김총재가 1박을 하면서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김총재는 또 보성·화순, 담양·장성 등 호남의 복합선거구에 대해서는 국민회의후보의 출신지역이 아닌 곳만 방문키로 했다. 김총재의 부인인 이희호씨도 선거기간에 호남지역에 상주하며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명동 신촌 청량리 등 5곳에서 희망물결 거리유세의 형식으로 중소규모의 정당연설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40여차례의 유세일정을 잡고있다.

민주당은 전국을 서울 부산 삼척 대전 정읍등 5개 거점권역으로 나누어 이기택 상임고문,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등 3인지도부와 지명도가 높은 당내 인사들이 지원유세를 펼쳐 선거전 중반이후의 상승세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타군단이 포진한 희망물결팀, 선대위원장팀과 전국구후보팀등 3개유세팀을 구성해 전략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이 출마한 강남갑지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이부영 최고위원, 이철 총무등 당내및 외부인사로 특별지원팀을 구성, 1인1동으로 구역을 분담해 유세지원을 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를 최대로 활용하는 유세전략을 마련중이다. 김총재는 16일간의 선거운동기간에 모두 70곳의 거점을 순회방문할 예정으로 하루 평균 4∼5곳을 이동하게된다.

세과시와 바람몰이를 위해 도시지역의 인접지역구 2∼3곳을 한데 묶어 정당연설회를 여는 「패키지 유세」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선거운동기간내내 전국적 지지열기를 일관되게 유도한다는 전략아래 지방과 서울등 수도권을 번갈아 순환하는 동선을 잡아놓고 있다.

또 각 권역마다 표적 지역구를 설정, 첫 유세를 그곳에서 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이다. 김총재가 최대승부처로 여기는 대구·경북의 경우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 가 나서는 구미지역에서 첫 유세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그와같은 맥락이다. 총재유세와는 별도로 선대위의장등으로 구성된 중진유세반이 각 권역을 중심으로 투입된다.<이계성·유승우·고태성·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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