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북 로이터=연합】 미국방부는 22일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4월초로 예정됐던 지호전(츠하오톈) 중국 국방부장의 미국방문을 연기시켰다고 발표, 미·중간 긴장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페리장관은 중국과 안보관계 회담을 지지하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 대규모 공식방문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지부장의 방문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미고위관리는 미국이 먼저 지부장의 방문을 연기했으나 중국은 자신들이 회담을 연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국방부장이 미국을 방문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하고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며 중국 내부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다음달 헤이그에서 예정된 전기침(첸지천)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다.
한편 홍콩의 문회보는 23일 군사훈련에 동원됐던 중국군 부대들이 대만 총통선거후에도 계속 대만과 마주 보는 복건(푸젠)성에 집결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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