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밤 북두칠성카시오페이아좌 사이/카메라고정후 조리개 최대열고 거리 무한대「혜성을 촬영하자」
오는 25일과 26일 밤 금세기 최대의 혜성쇼를 연출할 것으로 보이는 「햐쿠타케 혜성」을 손쉽게 관측하거나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마추어 천문가들을 설레게 하고있다.
햐쿠타케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때는 25일 하오 4시께로 이때 혜성과 지구의 거리는 태양과 지구의 10분의 1거리인 1,600만이며 밝기는 1등급성인 북극성보다 훨씬 밝은 0.7등급. 혜성을 가장 보기 좋은 때는 밝기가 0.7등급을 유지하는 25일과 26일 밤이며 그뒤에는 혜성이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점점 흐려져 눈으로 관측하긴 어렵다.
25일 전후에 혜성이 나타나는 곳은 일반인들에게 국자모양으로 잘 알려진 북두칠성(큰곰자리)과 W자 모양인 카시오페이아자리 사이다. 햐쿠타케 혜성은 24일 밤부터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부분에서 보이기 시작, 29일 밤에 카시오페이아자리 위쪽(북두칠성쪽)에서 관측된 뒤 시야에서 멀어진다.
물론 눈으로도 잘 보이지만 아마추어용 천체망원경이나 배율 30배정도인 쌍안경을 사용하면 혜성의 핵(코마)과 꼬리까지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 수동카메라와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는 삼각대, 그리고 감도(ISO)가 400에서 1,600인 필름만 있으며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방법은 우선 카메라의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거리는 무한대(∞) 표시에, 셔터 속도는 「B」눈금에 맞춘 다음 혜성의 위치를 잡고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에 고정해야 한다.
카메라 조정이 끝나면 셔터속도를 5초, 10초, 20초, 30초 등으로 놓고 여러차례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지만 셔터속도를 30초 이상으로 하면 노출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 별과 혜성이 흐르는 것처럼 나타날 수 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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