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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위천공단지정 등 “재탕에 삼탕”(지역공약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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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위천공단지정 등 “재탕에 삼탕”(지역공약 점검)

입력
199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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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고도화 등 현란한 청사진/재원무대책­지역이기조장 문제로대구지역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한결같이 고부가가치 최첨단 산업 유치 및 세계적인 패션섬유도시를 건설하고 고속도로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구축등으로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주된 공약은 ▲위천국가공단 지정을 통한 산업구조개편 ▲세계3대 섬유도시 육성 ▲사회간접자본 확충 ▲금융 정보등 중추관리기능강화등 경제회생과 교통난해소등이다.

신한국당은 노동집약적 영세기업을 무공해 첨단기술집약산업으로 전환시킨다는 목표아래 올해부터 98년까지 매년 3천억원씩 9천억원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겠다고 제시했다.

국민회의도 섬유기술개발센터 건립, 섬유제품상설전시장 설치, 섬유전문대학 설립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자민련도 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구조개선을 도모하고 유통기능활성화 및 세계적 패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공약 대부분은 이미 6·27 지방선거때 나왔거나 대구시장기발전계획에 포함된 것들이며 상당수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들로 신선감이 떨어지고 남의 것을 모방, 짜깁기한데 불과하다는 혹평마저 받고 있다.

대구시 및 학계전문가들은 『총선출마예상자들이 제시한 공약은 시민 누구나 알고 있고 귀가 닳도록 들어왔던 것들』이라며 『무엇을 「하겠다」는 말만 있지 실제로 중요한 재원조달방법 및 절차등 「어떻게」하겠다는 방법론이 결여된 탁상공론식 공약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국당등이 공약한 대구­포항 10차선 고속도로는 조단위의 천문학적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재원조달 방안을 언급하지 못하고 있고 민주당의 대동­대서로 고가화는 대구시가 교차로 입체화로 사업방침을 바꾼 것들이다.<대구=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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