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발표위주 수업진행·각 반별 문고설치 효과59년의 전통을 가진 포항여고(교장 김영찬)는 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입시명문고이다.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국내 여고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을 합격시킨데 이어 96학년도 입시에서도 재학생만 18명을 입학시켜 교육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올해 입시에서 고려대에 15명, 연세대에 11명, 이화여대에 15명 등 서울대 이외의 서울지역 명문대에도 모두 177명을 보냈다. 또 이 지역 명문대인 경북대에도 53명을 합격시켰다.
명문대에만 많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다. 이 학교의 올해 4년제 대학 진학자는 모두 507명. 전체 고3 가운데 95%에 이른다. 이같은 진학률은 전국 어느 고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포항여고가 입시명문고로 뿌리내린 것은 지난해 3월 23대 교장으로 부임한 김교장이 교직원훈을 「실력지상 사제동행 협동봉사」로 정해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투혼과 분발을 강조하면서부터이다.
또한 명문대의 전형방식을 고려, 논술고사에 비중을 두고 교육을 했다는 점도 진학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학교에서는 1,2학년부터 각반별로 학급문고를 설치, 독서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과거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 학생의 발표 위주로 수업방식을 전환했다.
이와함께 학생들에게 일정분량의 주제문을 써오게 해서 한 사람에게 발표케 한 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토론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주제가 주어지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써 표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포항=이정훈 기자>포항=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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