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위암 여자궁암 여전히 1위보건복지부는 22일 「94년도 암등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망원인중 첫째인 암에 대한 기초자료 작성을 위해 80년부터 매년 전국병원에 등록한 암환자통계를 분석해 오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94년 전국 107개 종합병원에서 암으로 진단받은 6만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94년 부위별 암발생 빈도는 위암이 21.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폐암(11.5%), 간암(11%), 자궁경부암(10.1%), 대장암(8%), 유방암(5.3%), 담낭암(3.1%), 조혈기관암(2.9%), 갑상선암(2.8%), 방광 및 췌장암(각 2.1%) 순이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식도암순으로 많고 여자는 자궁암, 위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등 순으로 성별 발생빈도에 차이를 보였다.
전체 암환자의 남녀 성비는 남자 55.3%, 여자 44.7%로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암에 훨씬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위암과 자궁경부암이 여전히 성별로 각각 발생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및 여성의 만혼증가, 조기검사를 통한 발견등에 따라 매년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폐암의 비중은 남·여 각각 발생빈도가 16.2%, 5.6%로 82년(12.5%, 3.2%)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순위도 3위에서 2위, 8위에서 5위로 각각 오른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대기오염과 흡연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모유를 먹이지 않는 여성 및 식생활에서 지방질 섭취 증가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 비중도 82년 9.3%에서 94년 11.9%로 높아졌다.
한편 15세 미만의 소아암은 전체 암환자의 1.8%를 차지했는데 그중 백혈병이 33.1%로 가장 높고 뇌 및 척수 등 중추신경계암(15.4%), 림프종암(8.9%), 신경아세포종(6.5%)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준희 기자>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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