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 공략 “굳히기” “뒤집기”/신한국당엄격잣대로 1백1곳 우세/국민회의70여곳우세 23∼28곳 경합/민주당지지도 상승되면 40석이상/자민련충청권압승 60석까지 가능/대구·경북중심 10여곳 강세4·11총선을 꼭 20일 남겨둔 22일 여야는 각지역판세를 정밀점검하며 목표의석 달성을 위한 비책마련에 돌입했다. 전국적으로 아직 부동표가 40∼50%에 달해 현시점의 우열이 곧 당락으로 연결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각당은 중간판세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선거전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여론조사에서 2위와의 지지율차이 6%이상을 우세, 5%∼―5%를 백중, ―6%이하를 열세지역으로 분류하되 야당의 요충지역인 호남, 충청, 대구·경북에 대해서는 오차까지 충분히 감안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결과 현재 전국적으로 우세지역이 1백1곳, 백중이 88곳, 열세가 64곳이라고 주장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우세가 용산, 성동갑, 노원갑, 동대문갑, 구로갑등 15곳, 경합이 송파갑·을등 17곳, 열세 13곳이고 부산이 우세 19곳에 백중 2곳, 인천은 우세 10곳에 계양·강화갑이 경합지역이라는 것이다. 경기는 광명을, 고양을, 평택갑·을등 우세 18곳, 광명갑, 안양동안갑등 백중 14곳, 열세 6곳이고 경남은 17곳에서 우세인 반면 진주갑, 울산울주, 사천등 5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강원은 우세 7곳, 백중 4곳이이라는 주장이다.
대구는 달성군, 북을, 달서갑, 서을등 4곳에서 우세하고 경북은 포항남·울릉, 구미을, 경주갑·을, 영천등 10곳이 우세, 안동을, 의성등 9곳이 백중지역이다. 충북은 괴산, 청원등 4곳이 우세하고 대전은 동갑과 서·유성, 충남은 아산과 예산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자체여론조사 결과 22일 현재 전국 73∼75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국 23∼28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전국구의석까지 합하면 목표의석 1백석확보는 가능하다는 게 국민회의측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전체 47개 선거구중 25∼26개지역을 우세, 12∼13개지역을 경합으로 분석한다. 반면 8∼9개지역에서는 신한국당에, 1∼2개지역에서는 민주당에, 1곳에서는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는 것을 시인한다.
인천에서는 전체 11개선거구중 2∼3개지역에서 안정세, 2∼4개지역에서 경합세를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전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예상대로 수도권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9∼10개지역에서 안정권에 진입했고 8∼10개지역에서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와 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선 전북의 군산을만 약간 유동적일뿐 나머지 36개 선거구는 모두 승세를 굳혔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 6곳등 전국적으로 21∼2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19∼20곳에서는 5%차 이내의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경기 부천오정, 안산을, 시흥, 여주, 고양갑·을등 6곳, 인천 1, 부산 1, 대전 1, 강원 2, 충북 1, 전북 1, 경북 1, 경남 2∼3곳등에서 각각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민주당을 선호하는 젊은 층으로 선거운동개시후 정당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경합지역에서도 지지도가 확대, 40석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전국구의석도 7∼8석이상 획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전국적으로 우세지역이 45∼48곳이라고 판단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녹색바람」이 확산, 50∼60석까지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텃밭인 대전·충남에서는 전체 20개지역중 현재 17∼18곳이 우세라고 보고 있고 충북에서는 전체 8개중 4곳에서 앞서고 있으나 선거막판에는 1∼2곳만 빼고 모두 낙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전략지역인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각각 6∼7곳, 4∼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거막판에 자민련바람이 돌풍을 일으켜 경북지역에선 최소한 10여곳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5∼6곳을 우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불과 5∼6곳만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에서도 최소한 1∼2석을 기대하고 있다. 【신효섭·유승우·유성식·김광덕 기자>
▷무소속◁
15대총선에서 4당후보들의 틈바구니를 뚫고 금배지를 따낼 무소속주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선거전문가들은 13대와 14대총선에서는 각각 9명, 21명의 무소속 의원이 탄생된 점에 비추어 이번에도 15∼20명의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결과 우세를 보이는 무소속 출마자는 모두 10여명 가량이다. 특히 정치적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호용 의원(대구 서갑) 서훈 의원(대구 동을) 이해봉 전 대구시장(대구 달서을) 허화평 의원(포항북) 이승무 의원(문경·예천)등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당파국민연합을 주도하는 한병채 전 의원(대구 중구)을 비롯 이치호 전 의원(대구 수성을) 김종기 전 의원(고령·성주) 김중권·오한구 전 의원(영양·봉화·울진) 정해창 전 청와대비서실장(김천) 김상구 의원(상주)등도 상승세를 타고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홍사덕 의원(강남을)이 유일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고 경남에서는 정몽 준의원(울산 동) 김용갑 전 총무처장관(밀양)이 우세를 보이고 있고 황성균 전 의원(사천) 김재천씨(진주갑)등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서는 임사빈 전 의원(동두천·양주)이 다소 앞서가고 있고 원유철 전 도의원(평택갑)도 선전하고 있다. 강원에서는 유승규 의원(태백·정선) 홍희표 전 의원(동해)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고, 호남에서는 구속됐다가 최근 석방된 최락도 의원(김제)등이 분투하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