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장관 “영국소 전부 도살 용의”/불·독·벨기에 무기한 수입중단… 학교공급도 중지【런던·파리 외신=종합】 영국은 소의 뇌질환인 광우병과 인간의 뇌질환간에 의학적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광우병을 근절시키기 위해 1,100만두의 영국소 전부를 도살할 용의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티븐 도렐 보건장관은 인간의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연관된 것으로 의학적 증거가 드러난 광우병인 소 해면양뇌증(BSE)을 일소하기 위한 마지막 처방으로 대량 도살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정부의 이같은 발표는 쇠고기값 폭락등 전유럽국가에 광우병공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국 3만여개에 이르는 학교에 대한 쇠고기공급이 중단됐으며 이날 쇠고기 가격은 15% 이상 폭락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이날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독일도 수입 중단과 동시에 유럽연합(EU)에 실태조사를 요청했고 아일랜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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