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신의학계 개척자의 단상모아청량리 정신병원 설립자로 국내 정신의학계의 개척자이며 수필가였던 고 최신해 박사(1919∼1991)가 발표한 수필 60여편을 묶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회고, 세태비평, 여행기, 의학상담에세이 등에 동·서양고전을 섭렵하고 40여년간 정신과의사로서의 임상경험을 통해 얻은 해박한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다.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2남으로 태어난 최박사는 한글연구에 몰두하던 아버지가 경찰서와 형무소로 끌려다니는 동안 집안을 꾸려나가고 자식을 당당하게 키웠던 어머니의 삶을 한글 자체가 걸어온 가시덤불의 길로 비유했다. 또 현대인들의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반항과 불복종등의 다양한 문제를 오늘의 세태와 연결시켜 해부,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음문화사간·6,5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