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중견그룹 PCS컨소시엄 윤곽드러나LG그룹이 21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단독지배주주를 선언하고 금호그룹과 데이콤이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재벌 및 중견그룹의 PCS연합컨소시엄 윤곽이 드러났다.
통신장비생산업체군(4대그룹)에 배정된 1개의 사업권은 사실상 삼성―현대연합컨소시엄 및 독자진출을 선언한 LG의 2파전으로 좁혀졌으며 통신장비를 생산하지 않는 기업군(중견그룹)에는 금호―데이콤연합과 한솔―효성연합 등 2개의 재벌그룹 연합컨소시엄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컨소시엄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LG그룹 정장호 PCS사업추진단장은 『지분 30%를 출자해 단독지배주주로 참여하되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에 70%의 지분을 배정하고 소유와 경영을 완전 분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한솔그룹의 정용문 정보통신사업단장도 『효성그룹과 20%씩 지분참여키로 합의했다』며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에 각각 20%의 지분을 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과 데이콤도 이날 마라톤회의에서 연합컨소시엄의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할 경우 참여하겠다는 데이콤의 요구를 금호가 받아들여 전격 제휴키로 합의했다. 데이콤의 지분은 5%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막판에 삼성―현대컨소시엄으로의 흡수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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