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녹색교두보를 확보하라』 자민련은 15대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도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서 우세지역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자민련은 총선이후 명실상부한 3당체제에 참여하려면 충청권 석권및 대구·경북지역의 대약진과 함께 수도권에서 선전해야 한다고 계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수도권 전체 96석중 20∼30석을 확보한다는 당초의 「야심찬」 목표와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선대위 공동의장겸 수도권위원장으로 활약을 기대했던 김동길고문이 최근 잇단 돌출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민련은 현재 서울지역에서 강남을(이태섭) 노원을(김용채) 송파갑(조순환) 강동을(허경구)등 불과 4∼5개 선거구를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 장안구(이병희) 의정부(김문원) 평택을(허남훈) 과천·의왕(박제상) 파주(이재창) 성남 수정구(이대엽)등 7∼8곳을 백중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유력한 후보가 별로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이 20∼30%에 이르는 인천에서도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거의 없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자민련은 내부적으로 목표치를 10∼15석으로 하향조정하고 특단의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자민련은 우선 선거전이 양당구도로 전개되면 승산이 없다고 보고 은근히 지역정서를 자극해 충청권 출신 유권자들을 결집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위해 향우회, 동창회 조직등을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색깔론」을 본격제기해 수도권 선거전을 보수―개혁구도로 끌고가면서 안정희구층에 접근한다는 계산이다. 이와함께「젊은 보수」를 기치로 내걸고 지지기반이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김광 덕기자>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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