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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4메가D램 감산/6월이후 50%/현대·LG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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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4메가D램 감산/6월이후 50%/현대·LG도 계획

입력
1996.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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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1일 최근 가격이 하락해온 4메가D램 반도체의 생산량을 현재 월 800만개에서 6월이후 400만개수준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이달초 NEC 히타치등 일본 반도체 5대메이커의 대폭적인 4메가D램 감산발표에 이은 조치로 최근 일시적 공급과잉현상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세계 D램수요의 60%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과 일본 5대메이커의 4메가D램 월생산량은 현재 5,050만개에서 3개월후 3,100만개로 반감됨에 따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조기에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전자도 최근 4메가D램 생산량을 현재 월1,100만개에서 연말에는 550만개로 줄이기로 방침을 세웠고 LG반도체도 감산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업계의 이같은 결정은 D램 품귀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경쟁적 증산에 나서지만 공급과잉시에는 자발적으로 감산, 가격을 지탱한다는 「공존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업체의 감산발표 이후 올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던 D램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들어 PC업체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D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메가D램을 감산하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16메가D램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월1,400만개)보다 확대, 시장우위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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