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담수화설비 2000년까지 4만톤급으로극심한 가뭄으로 3년째 용수난을 겪어온 포철이 배출수를 100% 재활용하는 쪽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포철은 2000년까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배출수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하루 1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설비를 갖춘뒤 점차 4만톤급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21일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바닷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배출수 담수화설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수담수화설비를 갖추려면 1,287억원이 드는데 이 시설을 연간 330일 가동할 경우 톤당 제조원가는 1,310원이다. 그러나 물사정이 좋아져 50일만 가동하게 되면 톤당 4,350원으로 높아져 톤당 50원정도에 불과한 댐용수에 비하면 턱없이 비싼 편이다.
물론 1만톤급 배출수담수화시설비도 180억원으로 톤당 제조원가는 1,100원에 이르지만 설치기간이 배이상 짧은데다 환경을 보호하고 용수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방안이라는게 포철의 설명이다.
93년 하루 17만톤의 용수를 영천댐에서 공급받던 포철은 당시 8만3,000톤의 배출수를 3만4,000톤으로 줄이는등 물절약운동을 펴 용수공급량을 2월말 현재 9만7,000톤으로 줄였고 배출수 제로화가 실현되는 2000년에는 4만8,000톤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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