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파란 얼룩진 한국정치판 조명송진혁 중앙일보논설위원실장의 정치칼럼집. 88년부터 95년까지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았다. 그가 30여년간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면서 진단한 우리 정치의 현주소는 「상식 이하」인 상태이다. 「상식의 회복」이 그의 정치칼럼이 주장하고 지향하는 최종점이다.
『며칠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은 감명깊은 취임사를 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과 함께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다짐한다」 「함께 걷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이 취임사를 임기가 끝난 5년후에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노대통령 취임직후인 88년 3월1일자에 발표한 「제발 취임사대로만…」이라는 칼럼은 「상식의 회복」이 우리 정치에서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준다.
이밖에 「조연도 필요한 신한국무대」 「패거리정치와 국가경영능력」 「전두환 비극을 낳은 정치문화」「정치허무주의를 깨려면」 「변신정치의 한계」 「신3김시대의 과제」등 제목만 보아도 이변과 파란으로 얼룩진 한국 정치판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저자의 오랜 애독자라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은 『그의 칼럼은 시의적절한 주제선택, 촌철살인의 경구와 해학, 문장의 평이함과 유려함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벽서정간·7,000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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