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정형식 회장/「원비」 1억병 수출 금자탑/분규전무 노사화합 모범정형식 일양약품회장(74)은 46년 일양약품을 창립한 이래 값싸고 질좋은 의약품을 생산, 국민보건향상과 수출증대에 이바지해온 제약업계의 원로.
정회장은 특히 인삼을 상품화한 「원비」드링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미국 중국 등 20여개국에 1,000만달러어치(1억병)를 수출, 한국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 영지버섯음료인 「영비천」을 생산하면서 소요물량 전부를 우리 농가와 계약재배함으로써 수입농산물의 국내유입을 막는데 기여했고 이 제품을 러시아 우주센터 공식음료로 공급하는등 신토불이음료의 세계화에도 일조했다.
특히 정회장은 1,500여명 종업원들을 항상 신뢰와 애정으로 대해 50년동안 노사분규를 단 한번도 겪지 않는등 모범적인 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신약개발만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지난 86년부터 중앙연구소를 설립, 운영해온 정회장은 현재 과학기술처 G7연구과제로 선정된 위궤양치료제를 비롯해 항암 간장질환 흉터방지제등을 개발중이다. 올해 창업 50주년과 동시에 결혼 50주년을 맞아 경사가 겹친 정회장은 매일 등산과 서예로 심신을 단련하고 있으며 민속씨름의 열렬한 후원자이기도 하다.<남대희 기자>남대희>
◎한국수출포장공업 허용삼 사장/「상품의 얼굴」 만들기 일념/포장기술 최고자리 굳혀
허용삼(52) 한국수출포장공업대표이사는 「상품의 얼굴」인 포장기술의 첨단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허사장은 『상품의 완성은 포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국내 최초로 골판지 자동물류시스템을 개발하고 신선도유지 골판지포장재 개발사업에 참여하는등 신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82년 부친 허석락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허사장은 94년 준공한 안성공장을 1년만에 흑자전환하고 지난해초에는 캐나다에 지사를 설립, 종이원료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하는등 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또 오산 제지공장에는 30억원을 투자해 복합소각보일러를 설치, 환경보호에도 모범을 보였고 골판지포장협회 창립을 통해 국내 포장산업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에도 기여했다. 이와함께 매년 임직원 20여명씩을 해외에 연수시키는등 인재의 국제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57년 설립된 한국수출포장공업은 올해 1,0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0년에는 현재의 4배 이상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소문난 「저축광」이기도 한 허사장은 「생산은 노력, 품질은 정성」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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