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동물등 갖가지 모양 만들어/생일파티·집안꾸미기에 폭넓게 사용풍선이 새로운 장식 소품으로 인기를 얻고있다. 90년대 초반 이벤트 행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풍선은 최근 들어 일반 가정에서도 생일 파티용 장식은 물론이고 집안 꾸미기에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친구에게 꽃 대신 풍선을 선물하는 청소년들도 많다. 갤러리아 백화점 풍선매장의 경우 하루평균 이용객이 50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요즘 풍선은 색이나 형태가 가지각색이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검정 하양은 기본이고 펄이 들어간 광택나는 풍선이나 투명한 풍선, 그림이나 글씨가 그려진 풍선, 여러가지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요술풍선」 등 40여 종류가 넘는다. 사과 하트 꽃모양 풍선도 있다.
풍선을 이용해 집안을 꾸미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4개의 풍선을 묶어 한덩어리로 한 다음 이를 낚시줄에 꿰어 아치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이방이나 현관 등에 장식하면 무척 화려해보인다. 1m를 만드는데 풍선이 40개 정도 든다. 「요술풍선」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장식을 만들 수 있다. 1 30㎝ 정도 길이의 이 풍선을 불어 마디를 꼬면 토끼 잠자리 해바라기 기린 등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풍선 묶음에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고 매장에서 만드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풍선으로 선물을 포장할 수도 있다. 기계를 이용해 풍선 주둥이를 크게 벌린 다음 그 안에 인형이나 꽃 스웨터 등을 집어넣는데 청소년들이 특히 좋아한다.
풍선이 인기를 얻는 것은 싼값에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개당 200∼1,000원선이며 한번 불면 1주일에서 한달까지 간다. 갤러리아 백화점 풍선매장의 김정희씨는 『풍선 장식은 만들기도 쉽고 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주부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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