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규모 러시아 제치고 세계 11위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P)이 1만76달러를 기록,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가 열렸다.<관련기사 7·11면>관련기사>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9.0%에 달해 1인당 GNP는 1만76달러(7백77만원)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77년 국민소득 1천달러를 넘어선 이래 18년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2번째로 「국민소득 1만달러 국가」에 진입했다. 94년 1인당 GNP는 8천5백8달러였다.
또 지난해 경제규모(GNP)는 94년(3천7백80억달러)보다 7백37억달러 늘어난 4천5백17억달러를 기록, 러시아(4천2백17억달러)를 제치고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증가율이 94년(16.5%)보다 7.6%포인트 늘어난 24.1%를 기록하고 설비투자가 15.9% 늘어나는등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성장률이 전년(10.4%)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0.7%를 기록, 내용면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한은의 당초 예상(7.1%)과 달리 6.8%에 그치고, 설비투자도 3·4분기(22.2%)보다 무려 20.7%포인트나 떨어진 1.5%로 급감해 지난해 상반기의 경기정점이후 우리 경제가 너무 빨리 식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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