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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정활동 거부 파문/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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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정활동 거부 파문/수원

입력
199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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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복개 시결정요구… 집단외유 “빈축”수원천 복개로 인한 수원성 원형훼손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의회(의장 김재봉·57)가 20일 수원시가 수원천 복개결정을 내릴 때까지 일절 의정활동을 거부한다고 선언한뒤 외유를 떠나 빈축을 사고있다.

김의장등 의원11명은 의회간 교류를 협의한다는 명목으로 이날 3박4일 일정으로 출국,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아사히카와(욱천)시로 외유를 떠났다. 수원시의회는 15일 『수원천 복개가 결정될 때까지 의정활동을 하지말자』는 한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받아들여 참석의원 46명 전원찬성으로 이를 결정했다.

한편 수원천 복개 반대운동을 펴온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본부장 박천우 장안전문대 교수)는 이날 『의회가 수원천 복개를 담보로 의정활동을 포기한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비난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전·현직 수원시장 3명과 건설국장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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