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7월19일부터 나흘간… 해외이민사등 발표/교과개발·교사양성 등 후속활동 기금마련한국어가 미국 수학능력시험(SATⅡ)의 9번째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가 7월19일부터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옴니호텔에서 개최된다.
SATⅡ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정채환·50)이 주최하고 한국일보 로스앤젤레스 미주본사가 후원하는 이 학술대회에는 이영덕 전 총리 강만길 고려대교수 등 원로학자들이 참가해 신세대교포의 정체성, 해외이민사, 한국철학의 세계적 위상, 다원주의 속에서 한국문화 등 8개분야별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한국어 채택은 94년 SATⅡ를 시행하는 미국대학위원회에 의해 경비 50만달러(4억여원)의 외부지원을 전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미교포들은 SATⅡ한국어채택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경비를 모아 지난해 미국대학위원회에 전달, 내년 11월부터 공식적으로 한국어 시험이 실시되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으며 유학을 희망하는 국내학생이나 재미교포 학생들의 대학진학도 유리해졌다.
그러나 각 고교의 한국어교과 개설, 교과서 개발, 교사 양성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않으면 충분한 응시자를 확보하지못해 한국어 과목은 유명무실해지고 심지어 SATⅡ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이에따라 SATⅡ한국어채택위원회는 후속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위해 조직을 SATⅡ한국어진흥재단으로 바꾸고 그 첫 행사로 이번 학술대회를 열게된 것이다.
정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교포와 한국기업인이 참가, 한국을 배우는 동시에 모금에도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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