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양질비타민 많이 먹고 규칙생활을겨우내 운동및 영양부족상태로 지내다 봄철 온화해진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나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요즘 부쩍 많아졌다. 환경변화에 따라 축적된 피로를 해소하지 못해 목욕한 뒤 느끼는 것과 같은 나른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춘곤증이다.
연세대의대 윤방부 교수(가정의학과)는 『따뜻한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에 긴장상태를 유지하던 내장근육이 이완돼 춘곤증이 발생한다』면서 『춘곤증은 잠복해 있던 다른 질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졸음이나 식욕부진 피로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드물게는 불면증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이러한 증세가 1∼3주간 계속되다 사라진다.
춘곤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고르게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고단백식품과 양질의 비타민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또 지방 탄수화물 등 에너지원이 되는 식품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그날 그날 풀어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밤잠을 제대로 못잔 경우에는 낮에 잠시 눈을 붙여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휴일에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끼므로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무리하지 않는 생활자세를 지녀야 한다.
윤교수는 『겨울철의 운동부족으로 근육과 허리조직 등이 약화해 춘곤증을 일으키므로 적당한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증대시켜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게 좋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