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조연맹 산하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6대 도시지부는 파업을 하루 앞둔 19일 사용자측과 막바지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6대도시 버스가 예정대로 20일 새벽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교통대란이 우려된다.각 노조지부는 이날 파업공고문을 마련하고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파업준비에 돌입했다.
서울버스 노조지부는 이날 하오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열린 제14차 이금교섭에서 기본급 인상률 14.8%에서 13%로,상여금을 1백%에서 50% 포인트 하향조정한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서울시 운송사업조합측이 기본급 5.1% 인상안을 고수,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구 광주 인천지역도 시내버스요금을 13.5% 인상시키기로 한 시의 방침을 토대로 이날 상오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요금인상안조차 확정되지 않은 부산 인천 지역도 이날 상오 노사양측이 최종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입장이 팽팽히 맞섰다.<관련기사 37면>관련기사>
서울시는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비, ▲지하철 81편 증편운행 ▲마을버스 노선 연장 ▲전세버스(2백50여대)와 관용 및 일반업 무용버스의 집중투입 ▲택시부제 해제(1만4천여대) 등 비상 수송수단을 마련했다. 또 공무원과 국영기업체의 출근시간을 상오 10시로 조정할 계획이다.<박희정·이영섭 기자>박희정·이영섭>
◎“노사 불법 엄단”/노동부
노동부는 19일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임금협상과 관련,노사 양측에 대해 불법행위를 최대한 자제하고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동부는 이날 한국노총과 전국자동차노련에 공문을 보내 『버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관계법상 절차를 무시한 불법행위이므로 당국은 법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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