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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티 에어백」 시대/안전사각인 측면사고때도 운전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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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티 에어백」 시대/안전사각인 측면사고때도 운전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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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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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차문 등 사방장착제품 개발경쟁세계 자동차시장에 「멀티 에어백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볼보사가 94년 11월 사이드에어백을 장착한 「850」모델을 시판한 이래 세계 유명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에어백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사는 내년 상반기에 앞뒷문 사이 기둥부위에 막대형 에어백을 장착한 신형모델을 시판할 예정이다. ITS(Inflatable Tubular Structure)로 명명된 이 막대형에어백은 운전자 머리높이에 부착돼 사고발생시 머리부위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도록 고안됐다. ITS는 특히 충돌직후 완전히 펼쳐졌다가 즉시 바람이 빠지는 기존 에어백들과는 달리 5초간 펼쳐져 있음으로써 2차,3차충격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도록 돼 있다.

BMW는 이와 별도로 차문 부착식 사이드에어백 개발을 완료, 수개월내에 시판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다. BMW는 기존의 핸들부착형 에어백에 차문부착형 사이드에어백, 그리고 ITS까지 함께 장착함으로써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사와 아우디사도 지난해부터 사이드에어백을 장착, 시판하고 있다.

사이드에어백 개발에서 유럽경쟁사들에게 밀리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회사 가운데는 GM이 내년부터 새턴 사업부문에서 생산되는 몇몇 차종에 사이드에어백을 부착할 예정이다. 포드 역시 내년말부터 사이드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을 시판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사는 90년대말을 목표로 독자적인 사이드에어백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본자동차로서는 도요타사가 올여름부터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동차회사들이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부착된 기존의 것 외에 다양한 형태의 에어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측면이 사실상 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왔기 때문.

자동차사고로 인한 중상의 40%는 측면충격에서 비롯된다. 정면충돌의 경우 충격이 범퍼와 엔진실을 거쳐 운전자에게 전달되는데는 약 0.03∼0.04초가 걸린다. 그러나 측면충돌로 인한 충격은 불과 0.01초이내에 전달된다. 자동차회사들이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측면충돌 보호용 에어백들은 충돌후 0.007초 전후에 펼쳐짐으로써 운전자나 승객의 충격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고안돼 있다.<뉴욕=김준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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