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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대명사가 바뀐다/독 라보방크 세계시장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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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대명사가 바뀐다/독 라보방크 세계시장조사 보고서

입력
199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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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생산기술 채택 고급화성공/호·미·칠레 등 신흥수출국 급부상호주와 칠레, 미국등이 신흥 포도주수출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지금까지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던 세계 포도주시장이 변하고 있다.

독일은행 라보방크는 최근 호주의 포도주수출액이 86년 2,000만달러에서 93년 2억달러로 급증했으며 2000년에는 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칠레 포도주수출액은 94년 1억3,500만달러에 달해 지난 6년동안 6배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국도 지난 8년간 5배 늘어난 1억8,2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호주와 칠레는 93년 미국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영국에서도 14%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동안 1% 미만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호주와 미국, 칠레가 93년의 경우 각각 2.6%와 2.2%, 1.6%를 차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아렌트 아이브로크씨는 『호주와 미국, 칠레의 세계 포도주 시장점유율이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호주는 93년 자국산 포도주를 18%만 수출했지만 2000년에는 50%정도를 해외로 팔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신흥 수출국가들이 멀잖은 장래에 프랑스등 전통적 수출국가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고급 포도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주등이 이처럼 포도주수출을 급증시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최신 생산기술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다. 최신 기술을 갖춤으로써 고급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었으며 경쟁력도 자연히 높아졌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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