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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괴롭히나”교실 살인극/고3년생/평소 심부름등 불만 급우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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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괴롭히나”교실 살인극/고3년생/평소 심부름등 불만 급우찔러

입력
1996.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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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이건우 기자】 경남 창녕경찰서는 18일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급우를 교실에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차모군(16·N고3)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차군은 급우 김모군(18)이 평소 자주 심부름을 시키고 괴롭히는데 불만을 품어오던중 이날 김군이 3교시가 끝난 뒤 『옆반에 가서 영어참고서를 빌려 오라』고 해 빌려다 주었으나 『왜 늦게 빌려 왔느냐』며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자 4교시가 끝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군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교실에는 30여명의 급우들이 점심을 먹거나 휴식중이었으나 차군의 범행을 제지하지 못했다. 차군은 김군에게 맞은 뒤 학교앞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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