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선거운동시작을 1주일 앞둔 18일 수도권과 호남에서 대규모 당집회를 갖고 대선자금문제, 안정론과 색깔론등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관련기사 9·10·11면>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정치, 3김정치, 붕당정치라는 낡은 정치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중간평가이자 최종평가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종 수도권위원장은 『1백여석의 전통야당을 깨고 60여석의 신당을 만든 김대중 총재가 견제세력 확보를 주장하며 특정지역을 볼모로 삼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시지부 결성대회등에 잇따라 참석, 『강력한 야당의 등장으로 여야의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만 진정한 정국안정이 있을 수 있다』며 견제를 통한 안정론을 거듭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여야가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 정국안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성우 선대위위원장은 서울 성동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하루속히 공개하라』며 『15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의 전모를 국민앞에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광주·전남지부 개편대회에서 『현정권의 정치개혁은 정치보복이고 역사바로세우기는 반대세력 제거를 위한 정략』이라며 『현정권의 독단과 독재를 막기위해서는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광철·고태성 기자>정광철·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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