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유전자형 일치 골수이식수술 준비/육사 후배생도들 혈소판 공급 대기조 구성 미 공사생도 성덕 바우만군에 이어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육군사관생도가 동료애에 힘입어 새 생명의 빛을 보게됐다. 육군사관생도였던 전영수 소위(22)가 백혈병에 걸린채 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본보 3월6일자 38면 보도)이 전해지자 육사생도들은 물론 전후방의 장병들이 헌신적인 동료애를 보여 불과 열흘만에 1억6천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전소위와 혈액형이 일치하는 17명의 후배생도들은 수술때까지 필요한 혈소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기조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동료들을 기쁘게 한것은 전 소위의 여동생 미현양(20·대학생)의 유전자형이 전소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진것. 전소위는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동생으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을 준비를 하고있다. 전소위는 11일 육사를 졸업, 소위로 임관했다.
전소위는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힘으로 새생명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조국의 간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소위는 모금된 성금 중 수술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백혈병 등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고 육군에 기탁키로 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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