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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4·11 광역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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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4·11 광역 진단)

입력
1996.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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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따라 표심 큰편차 “혼전지대”/여강세속 부평·계양 강화 갑을 접전­인천/여촌야도양상… 서울기류 판세 변수­경기▷인천◁

 인천의 선거분위기는 아직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다. 부동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각 당의 분석과 여론조사, 현지 취재팀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현재로선 신한국당의 우세지역이 많다.

 중·동·옹진은 전통적으로 여세가 강한데다가 3선의 신한국당 서정화의원이 철저하게 지역구를 관리, 야당후보들이 파고들기가 어렵다. 남갑은 초반 신한국당의 심정구의원의 우세지역으로 꼽혔으나 친여무소속인 심상길 전 시의회의장이 변수로 등장했다.

 남을은 국민회의가 민주당소속이었던 하근수의원을 공천하는 바람에 구도가 바뀌었다. 국민회의 조직책이었던 강승훈씨의 출마로 야당표가 분산될 경우 신한국당의 이강희 전 의원이 유리하다. 연수는 신한국당 서한샘씨와 국민회의 정구운씨가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서씨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남동갑은 신한국당 이윤성씨가 우세한 가운데 뒤늦게 뛰어든 국민회의 유재희씨가 맹추격중이다. 남동을은 신한국당 이원복씨와 국민회의 이호웅씨가 팽팽한 접전중이나 신한국당측이 여권조직 통합에 성공해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부평갑은 자금력의 신한국당 조진형.의원과 DJ지원을 받는 국민회의 송선근씨가 백중지세이나 조의원 부위원장이었던 이희구씨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변수이다. 부평을도 신한국당 이재명 의원과 국민회의 신용석씨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의원이 성장세라는 분석이 많다.

 계양·강화갑은 신한국당 안상수씨가 국민회의 이기문씨에 비해 지명도에서 열세이지만 안씨가 박찬종씨의 측근이고 야당표가 분산된다는 점이 변수이다. 계양·강화을은 신한국당 이경재씨와 민주당 정해남씨가 접전중이다.

▷경기◁

 경기는 지역이 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편차가 심해 한마디로 지역특성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다만 전체적으로 북부와 남부지역은 신한국당 우세, 서울의 위성도시 지역은 국민회의와 민주당 우세로 분류된다. 특히 수도권의 「풍향」은 서울분위기와 직접 연결돼있기 때문에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성남은 전통적으로 야당의 강세다. 성남수정에서는 국민회의 이윤수의원과 신한국당 유제인변호사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자민련 이대엽 전 의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중원에서는 신한국당 정완립씨와 국민회의 조성준씨가 경합중이다. 신도시인 성남분당은 대표적인 혼전지역으로 현재 신한국당 오세응의원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국민회의 나필렬씨의 제1야당세와 민주당 성유보씨 자민련 권헌성씨의 잠재력이 결과예측을 어렵게 한다. 의정부에서도 국민회의 문희상의원과 신한국당 홍문종씨, 자민련 김문원전의원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안양도 전통적으로 야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으나 현재로선 그같은 잣대만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인제경기지사의 지역구였던 안양만안에서는 신한국당 박종근씨의 우세속에 국민회의 이준형씨가 추격중이다. 안양동안갑은 신한국당 심재철씨와 국민회의 최희준씨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여당 위원장이었던 무소속 김일주씨의 득표력이 간단치않아 예측불가 지역이다. 안양동안을은 국민회의 이석현의원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부천 역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부천원미갑은 3선인 국민회의 안동선의원이 우세하나 신한국당 허태렬씨가 참신성을 내세우며 추격중이어서 변수지역으로 꼽힌다. 부천원미을은 중동신시가지를 포함하고 있어 신한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국당 이사철 변호사와 국민회의 배기선의원이 경합중이다. 부천오정에서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천소사에서는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이 강세이나 신한국당 김문수씨와 자민련 박규식 의원의 득표력도 만만치않다.

 광명갑은 DJ측근인 국민회의 남궁진 전 의원의 우세속에 탤런트인 신한국당 이덕화씨가 바짝 쫓아가는 형국이다. 광명을에서는 신한국당 손학규 대변인이 강세를 보인다. 안산갑에서는 지역유지인 신한국당 안재문씨와 개혁이미지의 국민회의 김영환씨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김씨의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산을은 신한국당 이상룡씨와 국민회의 천정배 변호사, 민주당 장경우 전 의원의 3파전 지역이다. 인근 시흥에서는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강세이고, 군포에서는 신한국당 강창웅씨와 국민회의 유선호씨가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여익구씨가 추격해 혼전을 벌이고 있다.

 고양갑은 신한국당 이국헌 변호사와 국민회의 이영복씨의 2파전 속에 민주당 이근진씨가 선전하고 있으며 고양을은 신한국당 이택석의원과 국민회의 김덕배씨가 경합하는 가운데 무소속 서유석씨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상당수 농촌 지역에선 신한국당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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