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조의 20일 파업돌입 결정과 관련, 18일 버스요금 인상 방침을 노사에 공식통보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폭과 시기는 협상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요금인상 여부가 불투명해 임금 협상이 지지부진했으나 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에는 정부와 서울시 사이에 이견이 없다』고 밝히고 『다만 인상 폭은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96∼98년 3년간 시내버스 운전사의 임금이 택시·고속버스 등 유사 직종 종사자의 임금과 비슷한 선이 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버스운전사 처우개선 3개년 계획안을 이른 시일안에 만들어 노사에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최승부 노동부차관 주재로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 서울시 등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6대도시별로 시측에서 대체적인 인상률 등을 정해 노사양측에 통보, 노사교섭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