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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불법행위 집중 단속”/시국강연회·대규모 주민동원 등 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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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불법행위 집중 단속”/시국강연회·대규모 주민동원 등 혼탁

입력
1996.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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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 공직자도 고발/선관위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17일 일부 정당이 시국강연회등 장외집회를 강행하고 지구당 개편대회에 대규모로 주민을 동원하는등 선거분위기를 혼탁시키고 있다고 판단, 각 정당의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관련기사 3면

 중앙선관위는 위원장 명의로 각 정당에 공명선거 협조서한을 조만간 보낼 예정이며 각 정당의 과열·탈법 선거운동이 계속될 경우 정당대표를 검찰에 고발하는등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또 일선선관위에 고위공직자들이 지방을 돌면서 선심공약을 할 경우나 지방자치단체장이 특정후보의 지원에 나설 경우 증거를 수집한후 위법으로 판명되면 즉각 고발조치토록 지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18일 시도위원장회의에서 이같은 지침을 일선선관위에 시달하고 최근 출마후보의 경력, 사상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끝까지 발설자를 추적,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회의는 중앙선관위의 중단요구에 따라 18일부터 수도권일대에서 「경제를 살립시다」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던 시국강연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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